날 꽤 유명하게 만들어준 그림
TTL 표지인데, 이전에 SK 텔레콤의 트랜드성 짙은 그림을 그리면 느꼈던 것을 담아 그렸다.
남자는 나고, 여자는 Bar도마뱀의 매니저 손지은양.
내가 착용한 모든 것은 일본에 여행가서 샀던 좋아하는 아이템들로 채웠고, 그러면서 소품 하나, 스타일, 의상등 하나하나 신경쓰며 그렸던 기억이 난다. 갈색 리바이스 구제진, 당시 국내에 없었던 오니쯔카타이거 노랑스니커즈(킬빌의 영향), 유니클로 양말, 체크무늬 주황 남방(국내 없을시), 보세 자켓과 티셔츠, 알랭미끌리 금속+뿔테안경, 소니헤드폰등.... 스타일과 디테일이 더해져, 매력넘지는 그림이 되었었다. 여자는 당시 떠오르던 해외 패션피플들의 트레이닝웨어 스타일을 표현했다. 너무 갖고 싶던 아이팟에. 의상 컬러도 수십번 바꿨던 기억이 난다.
이 작업 이후에 정말 많은 업무 의뢰가 왔었으나, 직장에 몸담고 있던 터라 하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