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 일러스트레이션은 당시 일러스트레이터의 생활비를 해결해주는 훌륭한 일거리였다.
사보는 그림의 품질보다는 내용 전달이 최우선 과제인 일러스트레이션이다.
사보 일은 그림의 재미는 덜하지만(목적이 자기 창작이 가장 재밌다는 기준에), 정해진 일정에 정해진 비용, 그리고 정해진 내용을 풀어내는정도의 난이도라 마다하기 어려운 일이다. 프리랜서때나, 회사생활 하는 중에도, 쏠쏠히 수입에 도움을 주었다.
내 방에는 각 유수의 기업의 다양한 사보가 수북히 쌓여있었고, 프리랜서 작가의 입장에서 공감이 되기 쉽지 않은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오히려 회사생활에 대해 알게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보게되면 나름 재밌었다고 생각했었다. 그 당시 읽었던 수많은 사보의 내용들은 지금 나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도 든다. ㅎㅎ